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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하프타임

  • 작성자: 류혜원
  • 작성일: 15-01-30 12:10
  • 조회: 1,223회

본문

꿈도 많고... 호기심도 많았던 10대엔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어른들 만의 신세계를 동경했지요.
부푼꿈을 안고 뛰어든 20대엔 넘치는 의욕에도 불구하고 좌절감과 상실감을 맛보았습니다.
애들 키우면서 식구들 뒷바라지에 어느덧 40대 중반에 뒤를 볼아보니....
다른 사람들 인생에 묻혀 "나" 는 어디로 가버리고 껍데기만 남은듯한 주체할 수 없는 공허함에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걸까..... 번뇌와 갈등으로 마음을 볶고 있을즘에

소망의샘터와 연을 맺어 10년가까이 봉사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장애인들과 독거어르신들 여러 후원자분과 함께했던 시간들 속에서 "나" 존재의 대한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냥....내시간이 허락되는 한에서 할 수있는 일들을 했을 뿐인데....
후원해주시는 선생님의 "내 대신 장애인들 잘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시는 겁니다." 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뭔지 모를 가슴이 뜨거워 지는 걸 느꼈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시며 도와주셨던 분들도 계시고
알아서 잘 써주세요~ 하시던분들,
아무말씀없이 지켜만보시던분들,
가끔은 상처가 되는 말도 가슴에 담을때도 있었습니다.

10년....짧을수도 길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일년에 한두번씩 선생님들과 통화할때면
"혜원씨 참~ 오래 있네요." "아직도 봉사하세요?" "이젠 그만 지켜보고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통화내내 얼마나 힘이되고 고마웠던지....
이젠 선생님들과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때로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잠시 인생의 중반에서 되돌아보니 "나" 없는게 아니라 발견하지 못했던거였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믿어주시고 함께해주는 만큼
할일도 책임감도 더 커졌지만...
감사한 마음로 앞으로 10년더 후원자님들의 충실한 메신져가 되겠습니다.

우리 소망의샘터와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다시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지금 혜원 씨가 하고 있는 일들은 값지고 의미 있는 일들입니다.
10년, 20년 후에도 지금처럼 열심히 해 주실 것을 많은 사람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줄 수 있는 작은 것은 그들에겐 절대적인 것들이라는 것 잊지 맙시다.
다시 한 번 파이팅 하자구요.
아자~ 파이팅!

한상빈님의 댓글

한상빈

사랑의집 에덴 입니다.
금요일 맛있게 차려주신 떡국도 잘 먹었습니다.
이쁜 헤어핀으로 인해 우리 식구들 헤어스탈일에 있어 변화가 이루어졌고요~
소망의 샘터 선생님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식구들 ~
또다시 만날 다음달을 기약하며 ~
그럼 다음달에 웃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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