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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천사가 오셨습니다.

  • 작성자: 박금주
  • 작성일: 14-12-25 22:25
  • 조회: 1,005회

본문

경기도 원당에 있는 소망의 집에 하늘에서 천사가 찾아오셨습니다.
예년보다 추위가 당초 기상예보 보다 일찍이 추위가 찾아와 우리 형제들이 생활하는데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홍, 상관이 형제는 추위를 유난히도 많이 타는 친구입니다.
저희 시설에는 난방 시설이 변변치 않고 특히 외벽에서 타고 들어오는 황소바람은 막을 재간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홑곁인 벽에서 스며 들어오는 찬 기운은 형제들의 어께를 움츠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형제들은 아침이면 이불 속에서 잘 나오질 않으려고 해서 날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었지요.
특히 저희 시설 같은 경우는 소망의 샘터 이외에서는 별다른 지원이 없는 곳이라 겨울 난방이 매년 문제였고,석유를 때는 고로 겨울 난방비에 대한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는 겨울에는 춥게 지내야 하므로 형제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살지요.
밥을 먹는 시간에는 조금 난방을 하므로 그제서야 형제들은 이불에서 나와 세면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는 합니다.
같이 생활하는 저로서는 여간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지요. 시설이 허가만 났어도 외부로 부터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가 있지만 그렇지 못해서 늘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곳이 소망의 샘터이네요. 늘 도움을 받는 곳이라서 어려운 이야기도 못했는데...
갑자기 소망의 샘터 천사분들이 찾아오셔서 그 많은 겨울 난방비와 난방기를 구입할 수 있는 구호금을 주셨습니다. 그 순간 눈물이 왈칵 솟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금년에는 따뜻하게 보내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중견기업의 한 사람의 한 달 월급! 적지 않은 돈인데...
이 어려운 때에 이런 도움을 받으니 더 감격이 됩니다.
이제 우리 형제들 실내에서 두꺼운 옷을 벗고 가벼운 옷을 입고 살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는 바로 소망의 샘터의 천사님들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모두 새해에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따뜻한 물도 없이 세수하고, 설거지하고,
겨울이면 벽엔 곰팡이로 얼룩지고…….
두터운 외투로 차가운 실내온도를 견뎌야하고…….
이젠 내성이 생겨서 참을 만 하다는 원장님과 형제님들의 인내가 안쓰럽습니다.
그 속에서 변해가는 형제님들의 작은 변화에 원장님과 사모님의 헌신의 열매가 맺히는 듯하여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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