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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배달 왔어요

  • 작성자: 박미영
  • 작성일: 15-07-14 20:53
  • 조회: 8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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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이 지나가며 강원도와 중부 지역에는 효자같은 비가 내리고...
남부지역에는 피해 입은 농가들도 많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내린 비로 시원함을 느끼는 순간 잠시나마 잊고 있던 여름을 실감 하듯
오늘은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네요.

초복을 보내면서 삼계탕을 준비해 참 이웃 어르신들을 찾아 뵙기로 했어요.
우리를 보시고 인사도 나누기 전에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먼저 털어 놓으시며
반가워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면서 여전히 대화 상대가 많이 필요하셨구나!
하는 마음에 두 손을 꼭 잡아 드리며 짭은 시간이나마 대화 상대가 되어 드렸어요.

어제 초복에 삼계탕도 못 먹었는데... 하시는 할아버지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입맛도 없다고 하시는 할머니
우리를 기다리시다 그만 잠이 드신 할머니 한 분 곁에는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할머니를 지키고 있네요.

할머니를 깨우려는 순간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손도 못 대도록
소리를 내며 할머니를 지키는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만큼
봉사자들이 놀랐답니다.

외로우신 할머니 곁에 작은 고양이가 오늘따라 고맙고 사랑스럽네요.

외로움과 더위에 지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삼계탕 드시고 올 여름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를 바랄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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