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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웃 할아버지 할머니 겨울준비

  • 작성자: 박미영
  • 작성일: 14-11-05 22:47
  • 조회: 1,381회

본문

시선이 머무르는 곳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수놓은 계절 가을
주말이면 산으로 들로 단풍구경에 모두들 분주한데...
입에서는 “아이 추워”가 계속 나오니 올 가을도 이제 지나려나 봅니다.
추위가 O아 오니 우리 샘터에서도 겨울준비로 바쁘네요..

오늘은 홀로 생활하시는 참 이웃 어르신들께 난방 기름과 올 겨울에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털 조끼를 준비해 O아 뵙기로 했어요.
O아 뵙는다는 전화한통에도 반가워하시고 기다리시는 할머님들...
마음을 담아 난방 기름도 가득 채워 드리고 조끼도 입혀드리니
마음부터 따뜻해지는 날입니다..

오랫동안 샘터와 인연이 되셨던 몇 분 할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시고
이번에 할아버지 다섯 분을 더 도와 드리게 되었어요.
70~8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이라 허리. 다리는 물론 당뇨. 고혈압에 방 한곳에는
약봉지가 가득 쌓여있네요.

O아 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 자식들 생각하면
서럽다며 눈물을 흘리시는 할아버지. 잠자리에 들려고 텔레비전을 끄면
막막함과 외로움에 한참을 우시다가 주무신다는 할아버지 말씀에
세월의 흔적만큼 상처도 깊으신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그래도 “자식들도 먹고 살기가 힘드니까 그렇지요”하시며 자녀들을 생각하시는 할아버지..
우리들의 부모님들 모습인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힘드시겠지만 추운겨울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또 O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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