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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웃 할머님의 비통한 소식.

  • 작성자: 류혜원
  • 작성일: 14-07-15 17:42
  • 조회: 1,370회

본문

초복을 몇칠 앞두고 독거노인할머님댁을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삼계탕이라도 끓일기세로 푹푹찌는 더위에 할머님들께서 어떠신가...하는 걱정이 앞서
발걸음을 제촉하게 합니다.

김포할머님은 한지붕아래 40년된 친구분과 함께 지내시기에
삼계탕 두그릇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을때만 해도 살이 좀 빠지긴 했지만 특별히 아파보이진 않았는데....
보름전에 피붙이같던 친구분이 돌아가셨답니다.
어쩐지 전화드리면 목소리가 너무 않좋아서 무슨일이신가....했는데....
할머님 두눈은 그리움과 슬픔에 눈물이 가득고여...금방이라도 주저앉으실것만 같네요.
얼른 마음 추스리시고...다시 밝은모습 뵐수 있었으면 합니다.

요즘 통~ 연락이 안되던 막래할머님 걱정에 혹시라도 신변에 이상이 있으신가 해서 며칠전 주민센터에
확인전화를 드렸더랬습니다.
살고있는 주소에 전입이 안되있어 확인이 안된다는 주민센터 직원말에 가슴이 쿵!! 했었습니다.
다행이 오늘 할머님과 상봉했습니다.
얘긴즉슨....귀가 안들려 전화 밸소리도 잘못듣고 말귀도 못알아 들어 전화 못받는다고.....
헉!!! 내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시는 할머님~
아무튼 별일 없이 건강하셔서 다행입니다.

준비해간 삼계탕으로 든든하게 한그릇 드시고
이번엔 그동안 모아뒀던 폐지 팔러 가자고 하시네요~
구루마에 차곡차곡 실은 페지는 생각보다 묵직했어요.
오르막길을 할머님께서 끄시는건 무리겠더라구요.
인심좋은 자원센타 사장님 덕분에 후한 값을 받고 (2천원) 잃어버릴세라
꼭~쥔 손을 잡고 할머님댁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아마...
할머님은 그 2천원으로 뭘 할까....수만가지도 더 생각 하시겠죠?

할머님~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입맛없어도 꼭!! 식사 거르지 마세요~
그리고,
늘 따듯하게 손잡아주시던 이병순할머님.....하늘나라에서도 좋은분들과 편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안녕 하세요~의 인사말이 무색했던 그날!!
누구보다 충격이 컸을 최정자 할머님의 수척해진 모습으로 그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강혜숙 할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충격이 생각납니다.
힘겨운 생을 살다 가시는 독거노인들의 건강이 걱정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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