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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의집에서....

  • 작성자: 류혜원
  • 작성일: 13-08-23 15:48
  • 조회: 1,091회

본문

처서....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새벽에 요란한 천둥번개에 쏟아붇듯이 비가 내리더니....
절기에 맞게 한결 시원해졌어요.

오랜만에 예은의집 할머님들을 뵙고 왔답니다.
산속이라곤 해도 경기도 광탄이라 도심에서도 가깝고 교통편도 괜찮은 편이라
봉사의 손길이 종종 있답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따라 재를 하나 넘었을까.....
드디어 언덕위에 자리한 예은의집이 보이네요.

돌아가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예전에 비해 식구수가 줄었지만
공기도 좋고,,, 물이 워낙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라 한번 입소하시면
여기서 여생을 마감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 시죠.

오늘은 불고기로 할머님들과 점심을 했답니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가끔은 짊어져야 할 책임들도 많지만....
할머님들 뵈면서 한편으론 마음이 짠~ 해졌어요.
괜한 서러움.....같은거.....

할머님들.....
예은이집에 계시는 동안 마음 편하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또 찾아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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