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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장 따듯했던 그 2월 어느날

  • 작성자: 김광범
  • 작성일: 16-02-23 16:37
  • 조회: 1,169회

본문

7년전 대학생 이었던 해 , 양손에 등유통을 들고서 하루 종일 고생했던 그 기억.

단지 그 기억은 학교 제출용 봉사활동 이수서를 받는것 문에 만들었던 기억입니다.

7년이 지난 2016년 2월 , 문뜩 그의 그 힘들었던 기억이 그리워 이번엔 양손가득 어르신들 드릴 선물을 들고

봉사자 여러분들과 함께 다시 그 길을 나섰습니다.

몇집을 방문하고 난 뒤 찾아간 익숙한 그 집엔 , 7년전 웃음으로 반겨주시던 할머님이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그 후로 약 20분동안에 안부를 묻는 대화들이 오간 뒤 , 할머님께서 갑자기 저에게 세배를 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

저는 기쁜 마음으로 세배를 하였고 그 후 저에게 3만원을 건내는 할머님에게 저는 극구 사양을 했지만

할머님이 저에게 하신 말을 듣고 난 뒤엔 더이상 사양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래전 겨울에 기름 넣어준게 너무 고마웠는데 그때는 너무 어려워서 줄수가 없었어 . 할미 마음이니까 이거 안받으면 할미 화낼꺼야"

어쩌면 할머님에겐 작은 돈이 아닐 3만원을 선뜻 내어주시는 할머님이 오래전 제가 왔다갔다는걸 기억하신다는 것에 정말 놀랬고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는걸 느꼈습니다.

그런 작은 도움 하나하나 기억하고 감사해 해주시는 할머님을 보며 올해가 가기전에 꼭 다시 한번 찾아뵙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나오는 그 길이 저에게 올겨울 가장 따듯한 시간이였습니다.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어이쿠~~ 그게 벌써 7년 전 일이군요.
그날은 정말 수고가 많았었는데…….
무거운 기름통을 주유소에서 할머니 댁까지 몇 번을 날랐으니…….
힘들었던 날을 소중히 생각하고 계속해서 좋은 일에 동참해 주니 너무 보기 좋습니다.
계속해서 사람들의 발길을 그리워하는 노인들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동참을 바랍니다.


김광범님의 댓글

김광범

네 정말 따듯한 시간이였습니다 . 6월에 운동회때는 직장동료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서영은님의 댓글

서영은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을 가진 멋진 청년!!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감사함니다.
종종 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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