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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곁으로 가신 임ㅇ순 어르신 영전에.

  • 작성자: 최옥숙
  • 작성일: 18-01-12 14:12
  • 조회: 1,398회

본문

지난 2017년 한해 여름은 무척 더운 한해 였다.

8월 집을 이사하며 텃밭을 가꾸며 농사를 짓겠다던 임ㅇ순 어르신이 파주로 이사와 10일쯤 지나서 병원에 입원한지 6개월만에 2018년 1월 5일 선종 하셨다.

입원중 죽음의 고비를 수차례 넘기며 건강을 되찾을때면 운동하겠다며 운동화를 사달라고 하시며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오가며 산소호흡기로 연명 하시며 정신이 올때면 죄송과 고마움을 말씀하셨던 기억들이 이제는 내귓가를 맴돌며 어른신에게 못해드린 하나하나가 하나님께 기도 드리며 용서를 빕니다.

2014년 7월 모처에 계시면서 연고자 없이 오갈데가 없어 인연을 맺어 함께 생활하면서 지병으로 인한 노동력은 물론 경제력까지 상실 하여 돌보는 이가 없었던 어르신은 혼자서 쓸쓸히 하늘나라로 가셨다.

2018년1월 10일선종 5일만에 승화원에서 납골함을 받아들고 한없는 마음의 눈물을 흘리며 먼저가신 부인을 만나 행복을 빌었다.

나를 처음 만나 가족관계를 확인 했을때는 아무 연고가 없다고 하시며 혼자임을 말씀해서 아무 생각없이 3일장 장례를 준비하며 사망진단서를 발급 받으려고 관계관을 만나니 가족관계사실 확인증명서에는 2살때 헤어진 아들이 있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에 또 다시 가슴 아픈일에 당황하게 했다.

친족이 아니면 장례를 치룰 수 없다는 관계관 말에 가족이 나타나기를 빌며 기다리다가 경찰서를 비롯해서 구청,시청을 i아 다니며 아들과 겨우 연락이 되서 6일만에 찾아오는 이 없이 소망의 샘터 형제들과 함께 고이 모셔 장례를 치러 드리며 하늘나라에서 평화를 찾으시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렸다.

임ㅇ순 어르신과 처음 만날때는 남이었지만 함께 생활 하면서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사랑을 나누는 가족이였기에 선종의 아픔을 달래보며 글을 올려 봅니다.

계속되는 한파속에 제3 소망의 샘터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2018년 무술년 새해 건강과 안녕을 빌며 새해 인사 드립니다.

소망의 샘터 관계자를 비롯한 후원자분들께 지난 한해 큰 사랑 주심에 감사함을 전해 드립니다.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원장님을 만나 평생에 누리지 못했던 따스함을 느끼고 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영은님의 댓글

서영은

늘 원장님의 수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올해는 원장님의 건강도 꼭 챙기시길 바래요~
조만간 찾아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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