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집을 다녀와서~
- 작성자: 이자윤
- 작성일: 14-07-24 10:54
- 조회: 1,2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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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으로 인해 장마철에 비는 내리지않고
간혹 찔끔찔끔 내리는 기간을 마른장마라고 부르더군요.
중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부들의 마음을 애타게 하는 마른장마!
다행이 이번주 부터는 시원하게 비다운 비를 내려주네요.
도시생활에 익숙해 지다 보니 비온는날...눈오는날들이 귀찮고 불편하게만 느껴질때가 많았는데....
단비로 촉촉하게 적셔진 들녁에 곡식들의 싱그러움을 보니
불편하다고 찡그렸던 내가 참~ 미안해 지네요.
더위에 지친 아이들을 위해 삼계탕을 준비하고....
지난번 피부병으로 고생하던 슬기는 여전히 힘들어하네요.
단체생활의 특성상 한명이 아프면 쉽게 전염이 되기에
아직까지도 몇몇 식구들과 슬기는 따로 방을 사용하고 있어요.
복도를 오가며 멀리서라도 얼굴이 마주칠때면 반갑게
"이모 오셨어요~" 슬기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가 저절로 웃게 만드네요.
슬기!! 화이팅!!!
우리가 보기엔 몸도 마음도 아픈 아이들이지만...
언제나 해맑게 웃어주고...
먼저 다가와 손내밀어 주는 아이들....
누가봐도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제가 오히려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모습에 위로를 받고 온답니다.
새로 입소한 23살 김소선씨~
입소한지 이틀째라 아직은 낯선환경에 두려움이 커 사모님과 선생님 뒤만 졸졸 따라다녀
어미닭과 병아리를 연상케 하네요~ㅎㅎㅎ
아마 다음번에 만날땐 온 집을 휘젓고 다니는 밝은 미소를 가진 소선이를 볼 수있을거라 기대합니다.
시작되는 삼복더위에 모두들 건강하시고....
우리 샘터식구들 힘냅시다!!^^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삼계탕이 끓던 가마솥의 열기가 우리들마저 삼켜버릴 듯 뜨거웠었지만
더 먹겠다고 욕심내던 아이들 때문에 한바탕 웃음으로 더위를 식혔던 삼 복날!!
이제 추운 겨울이 오고 있음은 더위를 그리워해야 할 지난날입니다.
김장도 해야 하고, 창고에 기름통도 채워야 하고, 겨울속옷도 준비해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