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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사연들~

  • 작성자: 류혜원
  • 작성일: 19-03-07 11:17
  • 조회: 3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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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겨울을 보내고 예년보다 따듯한 3월을 맞이했습니다.
소망의샘터에도 새로운 식구들이 더 늘었요.
다들 어렵고 힘든시기지만 따듯한 온기라도 함께 나누고자 관내 주민센터 추천으로 홀로 계시는
어르신 7가정을 샘터사람들 참이웃으로 맞이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보내주신 명단으로 한분한분 찾아 뵙고
소망의샘터에서의 취지를 설명드리려는데....
어르신들은 누군가가 방문해준 하나만으로도 꾹꾹눌러 참고 있던 서러움에 북받쳐
여름날 홍수처럼 눈물이 흘러 내리십니다.
20대에 남편잃고 갖은 고생다해서 키웠던 자식들은 사업실패로 뿔뿔이 흩어져 연락도 안되는 어르신....
30년전 돈 많이 벌어 오겠다며 원양어선 탔다는 아들은
지금까지 소식을 못들었다며...죽기전 아들 생사라도 알고싶다는 간절함에 목메이는 어르신.....
한때는 남부럽지않게 사업도하고, 봉사도 많이 했는데....믿었던 지인으로부터 사기당한후 병까지 얻어
이젠 거동조차도 힘든 어르신....
깊은 가족사야 알수 없지만 기초수급 자격도, 노령연금받을 나이도 아니여서 일용직 근로자로 근근히
생활했는데 지금은 폐렴에 영양실조까지.... 하루하루가 힘겨운 분.....
너무도 젊은 나이에 말기 암....이젠 온몸으로 전이가 되어 집에 있는날 보다 병원에 있는날이 더많아
고통스러운 몸보다 병원비, 약값이 더 무서운 분....
하루종일 골목 누비벼 폐지주워 생활했는데... 폐지 줍다 넘어져 고관절을 다쳐 꼼짝도 못하시는 어르신....
아픈 내 몸보다 연락안되는 자식걱정, 행여나 자식들에게 부담이라도 될까...가슴앓이만 하시는....
한분 한분 사연을 듣고있자니 내 부모, 남의 부모 없이 그시대를 살아온 우리 부모님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외로우셨을까.... 다가올 우리들의 모습은 아닐런지...여러가지 생각으로 가슴이 먹먹해 옵니다.

원한는 모든걸 다 해드릴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그리운 어르신들의 마음에 정을 나누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참이웃들, 앞으로 함께 할 참이웃들....모두가 샘터울타리에서 따듯한 이웃이 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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